점점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는 면역력이 낮아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갑상선 관련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갑상선암의 증상, 종류, 원인 및 예방 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한 글입니다. 건강에 더 신경 쓰셔서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병명이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의 이름입니다. 목 중앙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연골 바로 아래, 나비 모양으로 기도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작은 샘입니다.
평소에는 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병이 생기면 크기가 커져 눈에 띄거나 촉지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전신의 에너지 소비와 체온, 심장박동 등 기본적인 생리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유하자면 우리 몸이 난로라면 갑상선 호르몬은 난로에 들어가는 공기 구멍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구멍을 크게 열면 연료가 빨리 타서 열이 많이 생기고, 닫으면 연소가 느려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면 음식물이 빠르게 소모되어 체온이 오르고 땀과 심계항진, 체중 감소, 설사, 신경과민, 손 떨림 등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추위를 많이 타고 피로, 체중 증가, 얼굴과 사지의 부종, 변비, 언어·정신적 둔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 분비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에 의해 조절되어 평형을 유지합니다.
갑상선암의 주요 원인 4가지
1. 방사선 노출
가장 명확하게 입증된 위험 요인은 방사선입니다. 갑상선 세포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유전자 변이가 유발되어 세포 증식 조절이 깨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는 갑상선 세포 분열이 활발해 방사선에 더 민감하므로 어린 시절의 목·머리 부위 방사선 노출은 이후 갑상선암 위험을 높입니다.
2. 비만
고열량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자신의 목 부위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의심되는 결절이 있으면 정기 검진으로 초음파 등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3. 호르몬 및 생식 관련 요인
여성에서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은 점으로 미루어 여성호르몬이나 출산·생식 요인이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다만 연구 결과들이 일관되지는 않으며 증거의 강도는 약한 편입니다. 일부 연구는 인공임신중절 여부나 첫 출산 시기 등과 약간의 연관성을 보고하기도 했고, 경구피임약 사용이 위험을 소폭 높인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폐경 후 호르몬 보충요법은 갑상선암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가족성 수질암과 같은 유전성 소인이 있을 때 위험이 상승합니다. 가족 중 유두성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개인의 유두암 발생 위험은 통계적으로 수 배 높아지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데이터에서는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약 10% 정도에서 가족력이 확인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에 명확한 유전적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어서,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검사 대상이 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5가지
1. 갑상선암 증상 - 심한 추위 감각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전신 대사가 떨어지면서 체온 유지 능력이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갑상선암 증상 - 목에 덩어리(혹) 발생
목 앞쪽에 만져지는 결절이나 덩어리가 생기면 처음에는 이물감이나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절이 커지면 삼키기 불편하거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목에 이상을 느끼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갑상선암 증상 - 호흡 곤란 또는 기침
암이 기도를 압박하면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거나 지속적인 기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호흡이 가빠지거나 기침이 잦아지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갑상선암 증상 -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암이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우므로 증상이 오래간다면 전문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5. 갑상선암 증상 - 급격한 체중 변화
갑상선 기능 변화에 따라 신진대사가 달라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늘 수 있습니다. 원인 없는 체중 변화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징후입니다.
예방 방법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수면 및 꾸준한 운동이 기본입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류(양배추 등), 버섯류, 마늘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조류와 같은 요오드 함유 식품은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30세 전후부터는 갑상선 초음파로 상태를 한 번 점검해두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리하고, 40세 이후부터는 정기 검진을 권장합니다.
치료 방법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종양이 작고 국소에 국한된 경우 갑상선의 한쪽만 절제하는 부분 절제(엽절제술)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술 중이나 수술 전 검사에서 전이나 주위 조직 침윤이 확인되면 전체 갑상선 절제술(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호르몬 억제 요법을 병행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추적 관찰을 철저히 합니다.
수술 후 회복 및 추적관리
완치까지의 과정은 비교적 길어 1년 이상 꾸준한 추적 관찰이 요구됩니다.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3~6개월 간격으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시행합니다. 통계적으로 수술 후 1년 내 일정 비율에서 재발이 보고되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술 비용(대략)
일반적으로 수술과 입원 기간은 병원의 진료 체계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병원을 기준으로 약 3박 4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고 치료비는 대체로 200만 원에서 250만 원 내외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상태, 검사 및 추가 치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억제 요법
수술 후 보충 및 재발 억제를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합니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해 흡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칼슘제, 철분제, 일부 제산제, 비타민제 등 다른 약물과 동시에 복용하면 흡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복용 시간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중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합니다.
이상으로 갑상선암의 증상, 원인, 예방법 및 치료 후 관리와 권장 식품에 대해 정리해드렸습니다. 빠른 회복과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