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갑작스런 종아리 통증을 겪으면 걱정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혹시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도 들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검색도 해보게 되죠. 그래서 대표적인 원인들과 예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평소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종아리 근육 통증
종아리 통증은 여러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근육이 뭉친 느낌만 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녁 무렵이나 활동 후에 근육이 급격히 조이면서 쥐가 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육파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장시간 서 있거나 서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혈액순환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하지정맥류나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아리 근육 통증 원인 14가지
1. 아킬레스건 염증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면 종아리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주된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부하로 건에 무리가 가는 경우입니다. 또한 걷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아킬레스건에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2. 동맥 폐쇄
다리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평상시보다 걷기 시작할 때 종아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하퇴부에 혈류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으로, 휴식 중에는 괜찮다가 걷기 시작한 뒤 통증이 생기는 양상이 특징적입니다.
3. 종아리 근육 파열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심하고 종아리에 부종이 동반된다면 근육 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주로 격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근섬유가 손상된 경우이며,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마그네슘 결핍
근육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경련이나 통증이 잦아집니다. 특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 떨림이나 근육 경련이 생기기 쉬우며, 종아리 쪽에 쥐가 자주 나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근육 피로
종아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근육 피로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알이 배긴다'는 느낌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활동량이 적어 종아리 근육이 충분히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하면 통증이 더 잘 생깁니다.
6. 신경성 압박(신경성 폐쇄)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되면 종아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척추 협착증이 있으며, 척추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받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좌골신경 압박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며,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서 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7. 하지정맥 순환 장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뻐근하며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정맥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판막 기능이 떨어져 정맥혈이 역류하거나 정체되면 다리가 붓고 당기는 느낌이 들며 쉽게 피로해지고 경련이 자주 발생합니다.
8. 종아리 부종
종아리에 붓기가 생기는 원인은 혈액이나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액이나 체액이 다리에 머물러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더라도 종아리를 눌렀을 때 손가락 자국이 오래 남거나, 양말 자국이 사라지지 않으면 부종의 징후입니다. 또한 심장 기능이 약해져 하지에 수분이 고이는 경우(심부전)에도 부종이 자주 발생합니다.
9. 무리한 운동
운동 중 종아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 근섬유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알맞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언덕 버프나 과도한 달리기 동작을 반복하면 파열 위험이 커집니다. 운동 강도와 방식에 따라 손상 정도가 달라지므로 적절한 준비와 점진적인 강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10. 수분 부족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전해질 불균형이나 혈류량 저하로 근육 경련이 잦아집니다. 특히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있다면 물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기 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두면 쥐가 나는 현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11. 허리디스크
허리 디스크가 심한 경우에는 단순히 다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엉덩이 쪽까지 통증이 이어지곤 합니다. 이는 허리 뼈 사이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하체로 통증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추 4번·5번 부위의 디스크 압박이 있으면 하체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12. 폐색전증
폐색전증은 다리가 크게 붓고 피부색이 변하는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종아리에 잦은 통증이나 경련, 급격한 붓기와 색 변화가 나타나면 폐색전증을 의심해야 하며, 이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13. 비복근 파열
비복근(종아리 뒤쪽 큰 근육)의 파열은 방향 전환이 잦거나 점프와 같이 폭발적인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테니스 등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이며, 갑작스러운 통증과 기능 상실이 동반됩니다.
14. 경골 과로성 골막염
경골 주변 골막에 염증이 생기는 이 상태는 달리기나 점프를 반복하는 운동에서 나타납니다. 주로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약 12~20cm 부근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하지정맥류 등 다른 하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와 합병증
하지정맥류는 동맥 질환과 달리 목숨을 위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더 굵어지고 피부색 변화, 피부염, 피부 궤양, 정맥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부종이 지속되면 하체 체형 변화(비만 유사 현상)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아리 근육 통증 예방법
종아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주무르거나 두드려 혈류를 흐르게 하고, 다리를 뻗어 당겨주는 정도의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단, 과도한 힘을 주거나 무리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해로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혈액순환 개선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물 섭취를 습관화하시고, 필요 시 은행잎 추출물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비타민 E는 혈관과 세포를 보호해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휴식을 적절히 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장시간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힘을 빼고 다리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올려 두어 정체된 혈류를 풀어주십시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다리의 급격한 부종, 피부색 변화, 호흡곤란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