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나 육아로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이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와 관리에 관해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이 컨디션을 미리 살피고 증상 완화에 신경 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RA)은 손목·손가락·발목·발 등 여러 관절에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자가면역이란 본래 우리를 지켜야 할 면역 체계가 오히려 몸의 일부를 공격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유전적 소인, 세균·바이러스 같은 감염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여성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뒤 증상이 촉발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고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습니다. 일부는 감염성 병원체와 연관될 수 있고, 유전적 취약성이나 환경 요인이 면역 이상을 유발해 관절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질환은 양쪽 관절의 활막에 염증을 일으켜 점차 연골과 뼈를 손상시키며, 때로는 여러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는 병의 진행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파괴로 인한 기능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로 30대 전후의 활동적인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60세 이상에서 많이 관찰됩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10가지
1.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 연관 질환 — 루푸스 등의 증상 동반
루푸스는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환자의 상당수가 관절 증상을 함께 겪습니다. 관절 통증은 특히 손에서 잦고, 손가락 모양이 변형되거나 운동 범위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아침 굳음(조조강직)
아침에 일어나 처음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정상적인 동작이 어렵다면 조조강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속되며, 심한 경우에는 더 오래 이어지거나 하루 종일 불편함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다른 관절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비교적 심하고 지속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3. 관절 외 증상
피하결절처럼 피부 아래 단단한 덩어리가 팔꿈치·손가락·아킬레스건 등에 생길 수 있으며, 빈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심장·폐 등을 침범하거나 혈관염 형태로 악화되어 장기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전신 염증이 있으면 발열, 전신 권태감,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림프절 부종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관절 통증
활막(관절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면 차츰 인접한 연골과 뼈로 염증이 확산되어 관절 전반에 통증·열감·압통과 함께 부종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변화는 보통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손목·팔꿈치·무릎·손가락·발가락에서 흔히 시작됩니다.
5. 관절의 붓기
몸이 전반적으로 부은 느낌이 들거나 평소 잘 맞던 신발이 갑자기 불편해지는 등 부종이 생기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붓는 이유는 활막의 염증과 관절강 내의 삼출액 축적 때문이며, 이 상태가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면 연골과 주변 조직이 손상되어 관절 변형이나 기능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 이러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눈의 이상(충혈·염증)
눈은 염증에 민감한 기관이라 전신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안구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충혈, 눈의 통증이나 건조감 등으로 시작될 수 있으니 눈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관절 주변 피부의 발적(홍조)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그 부위 피부가 붉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 때문에 국소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늘어나 보이는 현상으로, 관절 주위 피부의 색 변화가 관찰되면 염증성 관절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8. 전신 피로감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절 증상보다 먼저 몇 주에서 몇 달 전에 피로감이 시작되기도 하며, 피로는 하루·주 단위로 기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상 활동이 불편해지거나 기분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9. 손발의 뻣뻣함
손가락 관절이나 발가락 관절에서 뻣뻣함이 시작되어 점차 다른 관절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아침에만 나타나지 않고 하루 중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흡연이나 비만, 특정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10. 근육량 감소(근위축)
만성 염증과 활동량 저하로 인해 관절 주변 근육이나 전신의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라기보다는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근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류마티스) 예방
일상에서의 습관 개선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은 금연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에 취약한 여성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려 항산화·항염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하면 전반적인 면역·대사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원칙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관절 손상을 줄이고 기능을 보존하기 쉽습니다. 일차 약제로는 염증과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질병조절 항류마티스제(DMARDs)가 사용되며, 그중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가 널리 처방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단기간의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쓸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설파살라진(Sulfasalazine)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 다른 약물이 병용되기도 합니다. 기존 약물로 조절이 어렵거나 특정 기준을 만족하면 생물학적 제제(바이오 의약품)를 고려합니다.
약물 치료 외에도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로 관절 가동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관절 파괴나 변형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관절 성형, 관절 경 수술 또는 관절 치환술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재활과 규칙적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 가이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과 관절 가동범위 운동을 중심으로 합니다. 무릎이나 손목 등 관절에 큰 충격을 주는 달리기 같은 고강도 운동은 증상이 있을 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되는 운동으로는 평지 걷기, 수영(혹은 아쿠아 운동),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있으며,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관절 안정성 향상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프로그램은 통증과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늘려가야 하며, 필요하면 전문 치료사의 지도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식품 2가지
다음 음식들은 항염증 작용이나 전반적인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단은 개인 상태에 맞춰 조절하시고, 약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1. 생강
생강은 항염 증상을 도와줄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차나 요리에 추가하면 염증 완화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2. 심황(강황)
커큐민 성분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요리나 보충 형태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를 권장합니다.